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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자랑 ① 인천해사고등학교 미래를 여는 직업계고 고졸성공시대로 가는 길

작성일 : 2024-04-28 06:20:57 | 조회수 : 23

 

해운산업 글로벌 해양 마이스터 양성

전문교육 산실로서 성공적 직업계고의 모델링
인천해사고 졸업 후 고졸성공신화 주인공 꿈꿔
해양경찰, 선박직 공무원, 해군 부사관 등 진출


 

[박신숙 기자] 본지는 대입 중심·지식 위주 교육 현실에서, 고졸 취업을 희망하고 기술 소질을 가진 학생들의 새로운 성장 경로 토대가 되는 직업계고 방문을 통해 고졸 학벌의 편견을 없애는 범시민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코자 이번 기획특집을 준비했다.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진학 계기와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생생한 경험들이 직업계고 진학을 꿈꾸는 중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유익한 피드백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기획연재는 인천해사고교를 시작으로 매주 2개 학교를 선정, 15주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지리의 힘’ 저자 팀 마샬은 지난 7월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 “한국 경제의 40%가 수출과 관련되는데 주로 해상무역으로 이뤄지는 만큼 한국은 해상무역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미래산업의 성장동력인 해운산업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인천해사고를 찾아 그 비전을 들어봤다.



 

□직업계고등학교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종합고)를 모두 포괄하는 단어다. 대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일반고등학교와 달리 고등학교부터 취업을 준비한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할 수 있는 준비된 인재 양성이 목표다.

□교육과정…‘2 + 1’ 교육과정 운영, 고교학점제

해사고에서는 3년의 교육과정 중 2년은 학교 내에서, 1년은 전용 실습선에서 실습 과정을 거친다. 해사고 전용 실습선인 ‘한나래 호’에서 최소 1년 이상의 승선 실습이 필요하다. 정부에서 480억 원을 투입한 ‘한나래 호’는 학생들이 실습할 수 있는 최신 설비와 다양한 체험형 실습 장비를 갖추고 있다.

해사고에서 운영하는 고교학점제는 고교 교육과정이 ‘주어진’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듣는 것과는 달리,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업을 듣는 방식이다. 해사고의 고교학점제 교육과정에는 ▲해양경찰 코스 ▲선박직 공무원 코스 ▲해군 부사관 코스 ▲해상교통관제사 코스가 있다.


 

□졸업 후 취업은 어디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포털 ‘하이파이브’ 통계에 따르면, 2023년 2월 해사고 취업률은 83.8%로 전국 특성화고 중에서도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주로 선박회사, 해운·조선·항만물류 관련 업체, 해운·수산 관련분야 국가공무원, 공기업 등에 진출하고 있다.


 

2024년 신입생 입학전형은 항해과 54명, 기관과 54명 등 총 108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http://inm.icehs.kr/main.do) 를 참조하면 된다.

 

우리 학교는?…6,000명 이상 해기사 양성한 수도권 유일 마이스터고

국립 인천해사고등학교는 1981년 개교와 함께 현재까지 6,000명 이상의 해기사(항해사와 기관사)를 양성한 수도권 유일의 해양 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다.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 유망분야의 기술인재를 조기 육성함으로 산업수요와 직접 연계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 목적 고등학교이다. 항해과, 기관과 두 개 학과가 운영되고, 고교학점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해운 산업분야 수요 맞춤 기술인을 양성한다. 인천해사고는 국비 지원 혜택이 많다. 입학금·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가 무료다. 또한 기숙사비, 식비, 근무복·정복·실습복·체육복 등 모든 피복비도 지원된다. 또 다수의 해운 유관 기업과 해운회사에서 연간 1억 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 매년 130명 이상이 그 혜택을 받고 있다. 

 
인터뷰



 김상환 교장

수도권 유일 해양 마이스터고

해군부사관 과정은 처음 시도
“우리 학교는 해수부 소속으로, 수도권 유일의 해양 분야 마이스터고입니다”

2019년 9월 교장공모제를 통해 인천해사고에 부임한 김상환 교장은 8월 퇴임을 앞두고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해사고 발전을 위해 쏟았던 열정으로 만감이 교차한 탓일 터.
김 교장은 “해사고는 국가 산업 발전과 안보에 이바지하는 해운산업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교육에 임하고 있다”라면서, 특히 우리나라는 수출입 물동량의 90% 이상이 선박을 이용한 해상운송으로, 업계의 해기사 양성 요구가 크기 때문에 졸업 후 취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군 특성화 교육과정이 신설되었다. 해군 부사관으로의 진로는 인천해사고가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장은 “해양도시인 인천에 해양 관련 클러스터가 없다. 월미도를 중심으로 해양 클러스터를 조성해 인천 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 등을 지역사회와 함께 조망해보는 소통이 필요하다”라는 바램을 덧붙였다.
 

 조은지 학부모회장

스스로 탐색 통해 결정한 학교

졸업 후 해양경찰 함정원 바람
“아버지가 해운 계통에 일을 했던 경험이 있어선지 중학교 때부터 해사고에 관심을 두게 된 것 같다”

이 학교 3학년 이경진 학생의 어머니인 조은지 학부모회장은 아이가 부모의 직업에 자긍심을 갖고 해사고 진학을 했던 것을 지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교 진학을 앞두고 아이가 직접 학교 홈페이지와 학교 방문을 통해서 상담과 문의를 많이 했다. 그리고 해사고에 지원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가 학교에 대한 만족감이 크다. 본인 스스로가 탐색 과정을 통해 결정한 학교이기도 하고, 아버지의 경험이 더해지다 보니 본인 스스로에 대한 자기 신뢰도도 높아지기도 했다”라고 그 과정을 설명했다.
조 회장은 부모 입장으로 “아이가 학교생활에 만족해하고, 자기 주도적 미래를 그려나가는 모습이 대견하다”라면서 “해사고 졸업 후 해양경찰 함정원으로 안정된 공무원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굳이 대학에 가지 않고도, 안정된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은규 학생
해사고 홍보모델 활동 자부심

1등 기관사…멋진 항해 부푼꿈
“저는 42기(2학년)로 현재 해사고 홍보모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얀 제복이 잘 어울리며 제법 해군 포스가 뿜어져 나오는 이 군의 반듯한 자기소개가 듬직해 보였다. 그 늠름함이 일순간 고교생이 맞나 싶어질 정도다. 
이 군은 “우리 학교는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학교 소개를 하면서 특히 기숙사에 헬스장과 노래방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동기들과 이런 시설을 공유하면서 만족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한편으론 “아침저녁으로 군대의 점호(?) 같은 인원 점검이 있어 다소 규율적인 부분이 있긴 하나, 약간의 규율이 졸업 후 배의 승선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자기 주도적 루틴이 필요한 해기사의 사전 교육인 셈이랄까.
이 군은 “졸업 후엔 1등 기관사가 되고 싶다. 배를 타고 멋진 항해를 꿈꾼다” 머지않아 멋진 기관사가 되어 넓은 대양을 누빌 미래의 모습을 그리면서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출처 : 현대일보_http://www.hyundai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546657